[42서울] 8기 본과정 합격 후기 (+ 라피신 꿀팁)

이전에 라피신 후기를 작성하며 합격하면 새로운 글로 돌아오겠다고 했었죠..!
다행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ㅠㅠ 이제 노트북에 42서울 스티커를 맘놓고 붙일 수 있게 되었네요😂
이번 글에서는 결과 발표에 관한 내용과 라피신 당시 저의 진도, 그리고 피시너들을 위한 꿀팁들에 대해서도 적어보겠습니다.
(모든 정보는 뇌피셜임에 주의해 주세요!!)

혹시 이전 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https://devdizzy.tistory.com/1

[42Seoul] 2022년도 8기 2차 라피신 후기 + T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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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과 발표 >

라피신이 끝나고 결과 발표가 나오기 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메일을 확인할 정도로 긴장되는 나날들을 보냈다.
피신을 마쳤을 때 개인 과제 진도는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나는 규칙을 어겨 *TIG를 받은 전적이 있었고 거기에 더해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리는 2주차 시험 점수까지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8기 2차 라피신이 끝난지 10일 뒤인 10월 31일 오후 4시 27분에 결과 발표 메일이 왔다.
사실 4시 42분에 딱 맞춰 발표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좀 의외였다 ㅋㅋㅋㅋㅋ
*(TIG는 별 상관이 없는것 같다. TIG 진행중에도 보컬분이 TIG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연신 설명해 주셨다)

헐..

친구랑 전화중이었는데.. 메일이 온것을 보니 갑자기 심장이 뛰고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ㅋㅋㅋ
너무 궁금해서 후다닥 메일을 눌러보니

결과는 최종 합격..!!!!
피신 한달간의 노고가 싹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
합격의 기쁨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때쯤, apply 사이트에서 본과정 Kick off에 등록해야 한다는 메일이 왔고 바로 등록해 주었다.

교육 시작 시간 역시 컨셉에 충실하다 😂

이외에도 메일로 교육 시작 일정과 OT에 관한 안내가 왔는데 OT가 교육 시작보다 하루 뒤였다.
(엥.. 그럼 첫날은 클러스터에 어떻게.. 들어가지..? ㅋㅋㅋㅋㅋ)
우선 OT에서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되고, 본과정에서는 어떤 과제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두렵다... ㅋㅋㅋㅋ :)

한달간의 피신을 거쳐 드디어 42서울 본과정에 도달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라피신을 진행했던 한달이 정말 재밌었기 때문에 본과정에 대한 기대도 크다.
교육 시작일이 되면 바로 클러스터로 달려가야겠다.

추가로 피신 기간동안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던 동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공부했던 이 분들이 있었기에 나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피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것 같다.
합격 여하를 떠나 모두 꽃길만 걸으셨으면 좋겠다!
피신 기간동안 함께 고생했던 수많은 동료들, 많은것을 알려주셨던 선생님들, 함께 밥도 먹어준 밥패밀리 여러분 정말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

Grade가 Novice 에서 Learner로 바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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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라피신 당시 나의 수준, 진도 >

여기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라피신을 시작하는 피시너 분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
다만 저의 뇌피셜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고, 잘못된 정보와 단편적인 정보도 포함되었을 수 있으니 어느정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프로그래밍 노베이스로 시작하신 건가요?

피신 시작 당시 저는 이제 막 군대를 전역하고 자바를 만져보겠다고 깔짝거리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따지고 보자면 아예 노베이스는 아니었죠.
하지만 라피신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C언어..
누군가가 C언어에 익숙하니? 라고 물어보면 저는 "나는 C언어가 싫어👊🏻" 라고 대답했을 겁니다.
C언어는 대학교 1학년 교양 강의에서 처음 접했고, 다른 언어를 배우기 전에 C를 한번 해보는것이 좋다고 하여 군 입대 초기에 한번 훑어봤던게 다였습니다.
그마저도 결국 친해지지 못해서 그러려니 넘긴 부분이 많았구요.. ㅋㅋㅋ
그래서 if문, for문 등등 다른 언어와 중복되는 기본 문법들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포인터와 구조체 등 흔히 책 뒷부분에 나오는 심화 문법들은 전혀 몰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자료구조, 알고리즘?? 백준 브론즈 문제를 간신히 풀어내는 수준이었어요.. ㅋㅋㅋㅋㅋ

(2). 라피신 당시 성적은 어땠나요?

위 점수가 라피신을 마무리 하며 캡쳐해뒀던 제 점수입니다.
개인과제는 C10을 제외하고 C11까지 모두 *100점이었고
시험의 경우 100 >> 64 >> 84 >>84
Rush 는 *120 >> 100 >> 0
BSQ는 신청은 했으나 이건 풀수가 없다.. 생각하여 포기했습니다.. ㅋㅋㅋ
Final Exam 을 마쳤을때 레벨은 10.95레벨,
평가는 70번정도 다녔고 90번정도 받았습니다.

*(개인 과제는 몇번이고 리트라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100점을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팀 과제인 Rush와 BSQ의 경우에는 추가 과제까지 구현에 성공하면, 100점에 추가점수 20점을 얹어줍니다.)

(3). 클러스터 까지 통학시간 / 별도로 자취방을 잡아야 할까요?

우선 42서울은 서초, 개포 2곳에 클러스터가 있고, 저는 개포 클러스터에서 라피신을 진행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개포 클러스터가 개포동역(수인분당선) 바로 앞에 있긴 하지만.. 저희 집 근처에는 신분당선 밖에 없었기에 저는 버스로 통학을 했습니다.
강남역까지 빨간버스를 타고 간 후 420번 버스로 환승하여 개포동역까지 가는 노정이었죠..
편도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더라구요.
저는 딱 이정도가 출퇴근이 가능한 마지노선 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라피신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 하기 때문에 출퇴근에 이 이상 시간이 걸린다면.. 잠을 많이 포기해야 하실수도 있습니다.
(저는 매일 12시쯤 집에 도착했고 5시간쯤 자고 다시 일어나 출근했습니다 / 인트라 접속 시간은 평균적으로 13시간 정도였구요)
출퇴근에 2시간 이상이 걸린다면.. 저는 근처에 고시원이라도 하나 잡는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8기 2차 참가자 분들중에 고시원 잡은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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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수영장에 던져질 피시너들을 위한 꿀팁 >

여기서 부터 적는 내용은 순전히 피신 과정중에 돌았던 각종 찌라시들과 저의 뇌피셜을 조합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1. 전 정말 노베이스인데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고 가도 될까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측에서는 예습하지 않는것을 강조해서 이런말씀 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C언어를 예습 해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두가 노베이스인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직접 부딪혀 보며 동료들과 함께 으쌰으쌰 하는게 분명히 큰 도움이 될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라피신을 경험 해본 결과 리트라이를 하시는 분들, 전공자분들이 많이 있었고 노베이스라고 하더라도 다들 어느정도 예습을 해오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동료 평가를 하면서도 많은것을 배울 수 있지만 정말 나만 "백지상태"라면..? 설명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울겁니다...
(설명에 포함된 단어, 용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모르니 어려울 수 밖에 없죠)
실제로 이번 피신 기간동안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공부 하시는 노베이스 분들이 계셨는데, 초창기에 이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최소한 포인터 까지는 공부하시고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함수, 변수 등 설명에 필요한 기본적인 개념은 익히고 가시는것을 정말정말정말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vim 에디터 사용을 연습해 가시는것도 큰 도움이 될겁니다!)

2. 진짜 아무것도 안알려주나요?
네.. 계정을 등록하고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정말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옆을 둘러보면 이미 누군가는 내가 궁금한것을 해결했을겁니다.
어차피 아무나 잡고 뭐든 물어보는 분위기이니 걱정말고 다 물어보세요.

3. 기타 꿀팁들 (기억 나는게 있으면 계속 추가하겠습니다)

<혹시 문제되는 사항이 있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개인 과제 관련 ===

• 저희가 처음 만나게 될 과제는 C가 아니라 Linux Shell 입니다. 정말 감 잡기 힘들텐데 잘 모르겠다면 첫날에 무조건 평가를 많이 다니면서 설명을 들으세요!!
• 개인 과제 중 난도 높은 킬러 문제들이 하나씩 꼭 있습니다. 설명을 들어도 감이 안잡힌다면 두세번 정도는 일단 넘어가서 다른 과제를 먼저 해결하고 나중에 다시 풀어보세요. 지금은 어렵던 문제도 다음 챕터를 풀며 관련 내용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나중엔 쉽게 풀수 있을거에요 :)
• 기계평가가 엄청 까다롭습니다. 문제를 꼼꼼히 보고 푸세요 (특히 줄바꿈 여부!!!)
• 문제에 오역이 종종 있습니다. 문제가 이상하다면 영문버전을 참고하세요
• 너무 오래 한 문제에 잡혀있지 마세요 라피신 기간 그렇게 충분하지 않습니다... ㅠㅠ
• 개인 과제의 진도는 특정 기준만 넘으면 크게 상관없다는 썰이 많이 돌더라구요 (보통 C07을 그 기준으로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 시험 관련 ===

• 매주 금요일에는 시험을 봅니다. 시험을 시작하는 방법 역시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10분 이내에 시험을 시작하지 못하면 퇴실처리 됩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던데 시험 시작 방법이 있는 폴더 위치가 인트라넷 나침반에 나와있어요!!
• 첫주차에 Shell00을 끝냈고 폴더 이동, 파일 생성 등 기본적인 사용법을 숙지했다면 일단 Shell01을 건너 뛰고 C00먼저 풀며 시험 준비를 하세요 Shell은 시험에 안나옵니다!! 제발!
• 시험은 Agenda와 Project 에서 각각 한번씩 총 두번 신청해야 합니다!! 둘중 하나라도 신청이 안돼있으면 시험을 못봐요!!!!
• 과제 제출은 물론 시험때도 깃허브를 사용해야 합니다. add, commit, push 등 기본적인 사용법을 숙지하세요.

=== 피신 기간 돌았던 소문 ===

• 시험 하나하나의 절대적인 성적보다는 상승곡선을 그리는게 중요하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첫 시험 0점 맞았다고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0점 맞고도 합격하신 분들이 엄청 많고, 상승곡선 그리기에는 오히려 좋습니다.)
• 1, 2주차 보다는 3, 4주차의 시험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고 어느정도 맞는것 같습니다.
• 본과정 선발 기준을 아무도 모릅니다. 할 수 있는 모든걸 시도해 보세요! (러시, BSQ 등등)
•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세요!! 뇌피셜로는 개인 과제 리트라이 횟수와 러시, BSQ 참여와 같은 도전 정신도 긍정적인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 평가를 많이 다니고 받으세요. 평가 횟수가 많은것도 긍정적 요인일 수 있다는 찌라시가 있습니다

=== 기타 ===

• 공지사항과 나침반 꼭 확인하세요 물병은 절대 클러스터 안에 가지고 가면 안되고, 자리를 비울때는 무조건 화면 잠금(ctrl + cmd + q) 해야 합니다. 또 평가는 커멘트 작성까지 무조건 평가자 자리에서!! (이걸 어기시면 저처럼 TIG를 받게됩니다.. ㅜㅜ)

추가로 궁금한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답변 드릴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